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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r Andy
약 2달간의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여행을 하던 중 7월 16일 1사단으로 입대하라는 카톡을 받았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정말 당황스러웠으나 한국에 귀국한지 10일만에 입대를 하게 되었다. 꾸준히 올리려던 여행기는 갑작스럽 입대 때문에 끊기게 되었고 얼마 안되던 내 블로그 방문자 수 도 엄청나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입대 후 나에게 생긴 변화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해봤다. 1. 내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욕구가 정말 엄청 강해졌다. - 그래서 나는 전역 후 워킹홀리데이, 1달 살기, 해외 취업 등 하고 싶은 일이 정말 많이 생겼다. - 솔직히 말하면 고졸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었다. 대학교를 가야하나 라는 고민을 좀 했었는데 해외취업을 목표로 삼고나니 취업비자를 발급..
슬리핑 버스를 타고 나쨩에 도착한 다음 호스텔 체크인 후 잠깐 잤다가 바로 빈펄랜드로 향했다.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섬에 들어가면 그 섬 전체가 놀이공원 + 워터파크 라는 설명에 너무나 설렜지만 케이블카는 고장으로 인해 운행이 중단되었고 놀이공원과 워터파크는 나에게는 너무나 시시했다. 혼자가서 조금은 심심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놀이기구 탈거 다 타고 워터파크에서도 시시하긴 하지만 슬라이드란 슬라이드는 다 탔다. 빈펄랜드의 동물원에 가면 새들을 만날 수 있는 엄청 큰 돔형 새장이 있다. 그 안에 들어가서 새들을 사진 찍고 직접 볼 수 있다. 새장 옆으로는 낙타, 하마, 사자, 호랑이 등 한국에 있는 동물원과 비슷한 구조이다. 정말 오랜만에 동물원에 와서 그런지 놀이공원보다 더 신나게 돌아다녔던것 같다. 해가..
호이안에서의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이다. 사실 본격적인 일정이라고 해봐야 별건 없다. 이미 다낭과 호이안에 2번이나 다녀와서 어지간한 관광지는 다 둘러봤다. 처음 왔을때 사귄 베트남 친구와 밤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심심해서 그랩바이크를 불러 안방비치로 향했다. 음료수를 하나 시킨후 선베드에 누워 바다를 멍하니 쳐다보며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배가 고파서 슬슬 올드타운으로 돌아오며 밥을 어디서 먹을지 찾기 시작했다. 돌아다니다 보니 갑자기 눈에 들어온 햄버거집에 들어가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시켰다. 감자튀김이 먼저 나왔는데 진짜 너무 맛있었다. 진짜 인생에서 먹은 감자요리중에 최고였다. 특제 케찹과 특제 마요네즈를 뿌려 줬는데 마요네즈가 느끼하지 않고 상큼했고 케찹은 약간의 매콤함과 달콤함, 새콤함이 어우..
아침에 일어나 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오토바이 샵으로 향했다. 아침도 먹지 않아서 너무나 배고팠지만 하이반 패스에 대한 너무 큰 기대가 있어서 배고프다는 생각이 안날 정도였다. 오토바이 샵에 도착해 친구들을 기다리며 헬멧을 받았는데 헬멧에 고프로를 설치할 수 있는 짐벌이 붙어 있어서 가방에서 고프로를 꺼내 헬멧에 설치했다. 친구들이 모두 샵에 도착하자 짐을 맡기고 호이안에서 오토바이 반납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핸드폰 번호를 교환 한 뒤 오토바이를 안내 받고 출발했다. 후에에서 호이안 까지는 약 100KM 정도 되는 길이었다. 약간의 걱정과 엄청나게 큰 설렘을 안고 출발했다. 후에 도심에서 조금 벗어나자 정말 고속도로 같은 큰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한 30분정도 달리니 해변이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
슬슬 잠에서 깨서 핸드폰으로 구글맵을 확인해 보니 거의다 도착했다. 일어나서 급하게 숙소와 그랩바이크 가격 등 대략적인 정보만 찾아본 후 기차에서 내렸다. 기차역에서 나가는 순간 수 많은 오토바이 택시 호객꾼들이 달려든다. 목적지를 말하니 대부분 그랩바이크의 2-3배의 가격을 불러서 그냥 그랩바이크를 부르고 편안하게 기다렸다가 기사아저씨가 오면 바이크를 타고 목적지로 향한다. 내 목적지는 기차에서 급하게 찾아본 호텔인데, 정말 오랜만에 호텔에서 자기로 마음먹고 싼 호텔을 찾던 중 지은지 얼마 안된 호텔 + 한국인 후기가 완전 좋음 이 두 가지에 빠져서 찾아가게 됬다. 현장예약보다 인터넷이 더 싸서 아고다로 예약한다고 말하고 호텔 로비에 앉아서 아고다로 예약 후 체크인 했다. 대충 씻고 나와서 근처에 있는..
오늘도 어김없이 침대에서 슬금슬금 기어 나오며 하루를 시작한다. 같이 동행하는 Nati는 오늘은 일이 있어서 호스텔에서 노트북으로 일을 할 예정이라 나 혼자 스쿠터를 빌려서 땀꼭에 다녀오기로 했다. 11시쯤 출발해 길을 좀 헤메다 도착하니 12시 쯤 이어서 얼른 표를 끊고 배를 탔다. 어제 짱안을 다녀와서 그런지 큰 감흥은 느끼지 못하였지만 역시나 정말 멋진 뷰였다. 킹콩을 찍은 장소라고 열심히 설명을 하지만 개인적으론 짱안이 더 멋있어서 그런지 아 그렇구나 정도로 넘겼다. 역시 많은 사람들이 말한 것 처럼 팁을 달라고 찡찡대며 여기저기서 팁으로 이거 하나 사주라면서 과일, 음료수, 맥주 등을 팔고 있었다. 나는 이런 분위기가 너무 싫어서 정색을 하며 괜찮다고 하고 이제 돌아가자고 했다. 땀꼭 투어가 끝..
오늘도 역시나 아침에 일어나서 대충 씻고 밥을 먹는다. 오늘은 다른날과 다르게 뭐할지 고민도 안하고 친구들이랑 짱안에 갈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한다. 스쿠터와 자전거중 친구들은 자전거를 원하지만 운동부족인 나는 자전거가 너무 힘들거라고 예상이 되어서 스쿠터를 타자고 열심히 주장했지만.... 결국은 자전거로 결정하고 길을 나선다. 오늘은 짱안으로 간다. 한국사람들에게 제일 유명한 곳은 땀꼭이지만 땀꼭은 너무 팁달라고 찡찡대고 팁을 줘도 적은 돈을 주면 오히려 화낸다는 말이 많고, 사람도 너무 많아서 복잡하다는 얘기를 듣고 땀꼭대신 짱안으로 정했다. 짱안에 가면 돈을 내고 코스를 정한다. 코스는 총 3개가 있는데 우리는 제일 긴거로 해달라고 했다. 미리 말하자면 우산이나 챙이 큰 모자는 필수다. 더워서 죽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대충 씻고 내사랑 반미를 먹고 다시 침대에서 뒹굴뒹굴 거리며 하늘이 맑아지길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 순간 구름이 걷히는 타이밍에 판시판으로 향했다. 사파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케이블카가 있는 곳으로 간다음 케이블카를 타고 판시판으로 올라가는 방식이었는데 우연히 케이블카에서 한국 여성분을 만났다. 어제 식당에서 혼자 밥먹고 있는 것을 보셨다며 먼저 말을 걸어 주셨다. 이런 저런 말을 주고받으며 많은 기대를 안고 판시판에 도착했지만 3000M 의 고산지대라 밑에와는 날씨가 완전히 달랐다. 가득한 구름으로 인해서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않았으며 사진이라고는 근접샷밖에 찍지 못할 정도였다.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내려와 오랜만에 쌀국수를 먹고 닌빈으로 향하는 슬리핑 버스를 예약했다. 닌빈으로 향하는 ..
아침에 힘들몸을 이끌고 밖으로 나오니 아침이 준비되어 있었다. 아침 메뉴는 크레페와 꿀, 설탕, 바나나, 쨈 이었다. 친구들이 먹는걸 보고 따라 만들며 먹었는데 별거 아니지만 정말 맛있었다. 밥을 먹고 대충 씻고 다시 짐을 챙겨서 트레킹을 시작했다. 정말 크고 이쁘게 생긴 노란 나비가 여기저기 정말 많았다. 어제 내린 비로 땅이 엄청 질척거려서 조금은 짜증나고 신발도 다버렸지만 정말 멋진 뷰와 좋은 친구들과 함께하니 정말 재밌었다. 내려가다 보니 댐으로 보이는 것을 지으려 공사중이었는데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과 어쩔수 없으니 짓겠지라는 마음이 뒤엉켜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뿔이 정말 인상적이었던 버팔로와 너무나 귀여웠던 염소들 정말 멋졌던 폭포와 산, 구름, 계단식 논 등 정말 만족스러운 트래킹이었다고 자..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예약한 곳으로 가서 짐을 맡기고 필요한 옷과 물건들만 챙겨 작은 배낭만 들고 트레킹투어 시작이었다. 우리 팀은 2명의 프랑스인, 2명의 네덜란드인, 1명의 미국인, 5명의 프랑스인 팀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정말 많은 프랑스애들로 인해서 당시에는 많은 불어를 배웠지만 지금은 생각나는게 하나도 없다 ㅋㅋㅋㅋ. 내가 정말 좋아하는 네덜란드 친구들은 이번에도 역시나 멋있고 매너있는 친구들이라 정말 좋았다. 아침부터 날씨가 상당히 좋지 않아서 걱정했지만, 호스텔 리셉션이나 투어샵에서도 날씨가 정말 빠르게 바뀌니 비가올지 다시 해가 쨍쨍해질지 아무도 모르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조금은 걱정을 덜고 걷다보니 눈앞엔 신서유기에 나온 깟깟마을이 있고 또 걷다 보니 내 눈앞엔 폭포가 있고, 대마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