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r Andy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여행 #9 본문

여행/베트남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여행 #9

Traveler Andy 2018. 7. 14. 17:09

슬슬 잠에서 깨서 핸드폰으로 구글맵을 확인해 보니 거의다 도착했다. 일어나서 급하게 숙소와 그랩바이크 가격 등 대략적인 정보만 찾아본 후 기차에서 내렸다. 기차역에서 나가는 순간 수 많은 오토바이 택시 호객꾼들이 달려든다. 목적지를 말하니 대부분 그랩바이크의 2-3배의 가격을 불러서 그냥 그랩바이크를 부르고 편안하게 기다렸다가 기사아저씨가 오면 바이크를 타고 목적지로 향한다. 내 목적지는 기차에서 급하게 찾아본 호텔인데, 정말 오랜만에 호텔에서 자기로 마음먹고 싼 호텔을 찾던 중 지은지 얼마 안된 호텔 + 한국인 후기가 완전 좋음 이 두 가지에 빠져서 찾아가게 됬다. 현장예약보다 인터넷이 더 싸서 아고다로 예약한다고 말하고 호텔 로비에 앉아서 아고다로 예약 후 체크인 했다. 대충 씻고 나와서 근처에 있는 한식당으로 가서 제육볶음을 먹고 왕궁으로 향했다.



후에는 한국의 경주처럼 역사 도시라고 생각하면 된다. 베트남 전쟁 당시 국경선이어서 수 많은 전쟁 박물관도 있고 전쟁 유적지도 있다. 또 한 왕궁과 왕궁 터, 수 많은 왕을 위한 사원이 도시 곳곳에 있다. 사람들이 제일 많이 가는 곳은 왕궁과 땅굴인데 어차피 나는 곳 군대를 간다고 생각하니 전쟁 유적지는 큰 관심이 안생겨서 왕궁이나 여유롭게 돌아보기로 했다. 왕궁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니 정말 많은 관광객이 눈에 띄었다. 그동안 내가 다녀왔던 곳 과는 다르게 다낭 주변이라 수 많은 한국인 패키지 관광객들이 가이드의 통솔에 따라서 이동하고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게 눈에 띄었다. 나는 패키지 여행의 빡센 일정과 부족한 자유 일정이 너무나도 싫어서 패키지 여행을 정말 싫어한다. 그러나 이런 역사 유적지에서는 가이드의 유무가 정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서 몰래몰래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돌아다녔다.



후에 왕궁에서 나오니 정면에 하일랜드 커피숍이 있어서 들어가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조금 쉬다가 호텔로 돌아갔다. 호텔에서 누워서 좀 쉬다보니 Nati가 저녁을 같이 먹자며 연락이 왔다. Nati와 만나러 식당으로 들어가니 칠레에서 온 새로운 친구와 같이 있었다. 후에에서 다낭으로 넘어가는 하이반 패스가 세계에서 가장 이쁜 도로로 손꼽힌 다는 사실을 아는 다낭 여행객들이 얼마나 있을진 모르겠지만, 정말 이쁘다.

후에에서 오토바이 렌트를 한 다음 호이안에서 반납을 할 수 있는 오토바이 렌탈 샵을 찾았다면서 내일 출발할건데 같이 갈거냐고 물어봤다. 나는 당연히 좋다고 같이 가겠다고 했고 말이 나온김에 오토바이 샵에 전화를 걸어서 한명 더 추가 예약을 했다. 같이 밥을 먹고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하니 일찍 들어가서 쉬자고 하고 헤어져 호텔로 들어갔다. 오랜만에 개인실을 쓰니 노래를 크게 틀고 샤워를 한 후, 큰 침대에 누워 잤다. 오늘은 기절하듯이 쓰러져 잔게 아니라 정말 편안히 스르륵 잠에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