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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r Andy
오늘도 어김없이 침대에서 슬금슬금 기어 나오며 하루를 시작한다. 같이 동행하는 Nati는 오늘은 일이 있어서 호스텔에서 노트북으로 일을 할 예정이라 나 혼자 스쿠터를 빌려서 땀꼭에 다녀오기로 했다. 11시쯤 출발해 길을 좀 헤메다 도착하니 12시 쯤 이어서 얼른 표를 끊고 배를 탔다. 어제 짱안을 다녀와서 그런지 큰 감흥은 느끼지 못하였지만 역시나 정말 멋진 뷰였다. 킹콩을 찍은 장소라고 열심히 설명을 하지만 개인적으론 짱안이 더 멋있어서 그런지 아 그렇구나 정도로 넘겼다. 역시 많은 사람들이 말한 것 처럼 팁을 달라고 찡찡대며 여기저기서 팁으로 이거 하나 사주라면서 과일, 음료수, 맥주 등을 팔고 있었다. 나는 이런 분위기가 너무 싫어서 정색을 하며 괜찮다고 하고 이제 돌아가자고 했다. 땀꼭 투어가 끝..
오늘도 역시나 아침에 일어나서 대충 씻고 밥을 먹는다. 오늘은 다른날과 다르게 뭐할지 고민도 안하고 친구들이랑 짱안에 갈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한다. 스쿠터와 자전거중 친구들은 자전거를 원하지만 운동부족인 나는 자전거가 너무 힘들거라고 예상이 되어서 스쿠터를 타자고 열심히 주장했지만.... 결국은 자전거로 결정하고 길을 나선다. 오늘은 짱안으로 간다. 한국사람들에게 제일 유명한 곳은 땀꼭이지만 땀꼭은 너무 팁달라고 찡찡대고 팁을 줘도 적은 돈을 주면 오히려 화낸다는 말이 많고, 사람도 너무 많아서 복잡하다는 얘기를 듣고 땀꼭대신 짱안으로 정했다. 짱안에 가면 돈을 내고 코스를 정한다. 코스는 총 3개가 있는데 우리는 제일 긴거로 해달라고 했다. 미리 말하자면 우산이나 챙이 큰 모자는 필수다. 더워서 죽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대충 씻고 내사랑 반미를 먹고 다시 침대에서 뒹굴뒹굴 거리며 하늘이 맑아지길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 순간 구름이 걷히는 타이밍에 판시판으로 향했다. 사파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케이블카가 있는 곳으로 간다음 케이블카를 타고 판시판으로 올라가는 방식이었는데 우연히 케이블카에서 한국 여성분을 만났다. 어제 식당에서 혼자 밥먹고 있는 것을 보셨다며 먼저 말을 걸어 주셨다. 이런 저런 말을 주고받으며 많은 기대를 안고 판시판에 도착했지만 3000M 의 고산지대라 밑에와는 날씨가 완전히 달랐다. 가득한 구름으로 인해서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않았으며 사진이라고는 근접샷밖에 찍지 못할 정도였다.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내려와 오랜만에 쌀국수를 먹고 닌빈으로 향하는 슬리핑 버스를 예약했다. 닌빈으로 향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