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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부터 발리, 길리 트라왕안까지 #7 본문

여행/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부터 발리, 길리 트라왕안까지 #7

Traveler Andy 2018. 4. 4. 12:02

길리 트라왕안



이 섬은 워낙 작은섬이라 딱히 관광지다, 꼭 한 번 가봐야 한다 등 이렇게 설명할 곳이 없다. 그냥 자전거 빌려서 한바퀴 쭉 돌면서 보이는 해변, 바다, 하늘, 식당, 리조트가 전부인 섬이다. 어디를 가던지 반갑게 인사해주는 사람들과, 어디를 가던지 보이는 정말 이쁜 바다와 하늘, 옆에 섬과 해변 등 정말 이쁜 섬이다. 이 섬에서 꼭 해야 할 것을 뽑는다면 자전거타고 섬 한 바퀴 돌기, 호핑투어 다녀오기, 섬 주변 스노쿨링, 스쿠버 다이빙, 선셋보며 저녁 먹기 등 이다. 혼자 여행을 가는 사람이 있다면 호핑투어에 가서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고 같이 다녀도 좋으며 선셋보며 저녁을 먹다보면 정말 로맨틱한 분위기가 펼쳐 진다. 스쿠버 다이빙을 하면 마치 내가 애니메이션 속에 들어온 듯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정말 이쁜 산호들과 니모, 거북이, 가오리, 이름 모를 수 많은 물고기들 까지 정말 추천해 주고 싶다. 자전거 타고 섬 한 바퀴 도는데는 약 30분 정도가 걸린다. 중간 중간 보이는 이쁜 식당에 들려서 커피한잔, 음료수 한잔, 맥주한잔을 즐기며 다니다 보면 어느새 내가 이 섬에 푹 빠져있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내가 가본 섬 중에서 가장 규모가 작고 개발도 안되어 있는 섬이지만 그로 인해서 얻는 신기함, 신선함이 너무나 좋게 받아들여 진다. 플라스틱 빨대 대신 대나무 빨대나 스테인리스 빨대. 인도네시아 어딜 가도 보이는 오토바이 대신 마차와 자전거, 전기 자전거. 포장된 도로가 아닌 모래바닥으로 이루어진 도로 등 개발되지 않은 환경에서 느껴지는 신선함과 자유로움이 주는 행복감이 너무 좋았다. 

스쿠버 다이빙을 한다면 만타다이브에 Majik 이라는 마스터를 추천한다. 인도네시아 현지인 이지만 괜찮은 영어 실력과 정말 착하고 센스넘치는 모습으로 나를 가르쳐 주었다. 만타 다이브 뒤에 있는 한식당도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이 곳에서 먹은 냉모밀은 내가 먹었던 것 중에서 최고였다 !!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아궁화산이 터지기 직전이라는 기사가 나와서 불안해 했다. 결국은 화산이 터져서 비행기가 결항이 되고 발리공항에서 개고생을 해야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몇달이 지나니 이 모든 고생과 행복이 정말 큰 추억이다. 하루에도 몇번씩이다 그때 생각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 여행을 하며 도와준 수 많은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다. 진짜 정말정말 감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