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r Andy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여행 #3 본문

여행/베트남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여행 #3

Traveler Andy 2018. 7. 12. 23:05

하롱베이 투어를 다녀오고 바로 사파로 향하는 슬리핑 버스를 타고 사파로 향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이용하는 사파익스프레스가 아닌 퀸카페 버스를 이용했는데 상당히 괜찮았던 기억이 있다. 새벽에 도착해서 한시간정도 버스에서 사람들이 잠에서 깰 때까지 기다려주어서 깜짝 놀랬다. 


새벽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면 수 많은 소수민족 복장을 입은 호객꾼들이 달려들어 트랙킹, 홈스테이 호객을 한다. 나는 좀 더 알아보고 하려고 내일 할꺼라면서 다 거절하고 싼 호스텔에 체크인해 짐을 풀고 잠을 더 자다가 함롱산에 올라갔다.



함롱산 정상에서 보이는 사파의 호수와 건물들이 되게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완전 공사판인 사파지만 밖에서 보면 참 이뻤다. 함롱산은 생각보다 높지 않아서 금방 갈꺼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너무나도 힘들어서 시간이 꽤나 걸렸다. 딱히 높지도 않고 경사도 심하지 않은데 왜이렇게 힘든가 의문이 들었지만 아직도 그 이유는 모르겠다. 다만 고산지대라서 그런가 혼자 생각하고는 있다.



내려오면서 느낀점은 사파는 고산지대라서 그런지 앞과 뒤의 날씨가 정말 다르다는 거다. 정말 빠른 날씨변화와 보는 방향에 따라서 하늘 상태가 달라서 조금은 당황스럽고 신기했다. 새벽에는 비가 오더니 지금은 정말 멋진 하늘을 보여주네 ㅎㅎ.





사파에 퀸카페 버스를 타고 오면 호수가 근처에 내려준다. 그래서 호수가가 시내 중심인줄 알고 되게 조그만한 동네구나 생각했었다. 하지만 위쪽으로 조금 더 걸어오다 보면 아래 보이는 큰 광장이 있는데 이 주변이 시내 중심이다. 곳곳에 새로운 건물을 짓거나 보수공사를 하는 공사장이 엄청 많아서 기대보다는 실망이 컸지만 전망 좋은 카페나 식당에 앉아서 구름이 몰려오는걸 보고 있으면 진짜 너무너무 멋있어서 좋았다. 

호수가는 해가 떠있을땐 운동하는 사람밖에 안보이지만 해가 떨어질 때 쯤 가면 데이트하는 커플들, 제기차기 같은걸 하는 베트남 아이들, 나름 이쁜 호수 야경 등을 보며 산책하기 좋았다.



내일 사파 트레킹 & 홈스테이 투어를 하기 위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녀 본 결과 정말 많은 곳을 돌아다녀야 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1박2일 트레킹과 홈스테이를 하는데 어느 곳은 200만동, 180만동 이지만 마지막에 물어본 곳은 62만동이었다. 위에있는 광장에 가면 사파 스테이션이라는 판시판으로 가는 모노레일을 운행하고 있는 곳이 있는데 그곳과 마주보고 있는 ATM 옆에있는 가게에 들어가면 된다.


내일 갈 트레킹에 정말 많은 설렘을 안고 잠에 들 줄 알았지만 힘들어서 나도 기절해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