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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베트남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여행 #1

Traveler Andy 2018. 7. 9. 11:36

50일동안의 여행이 시작되어 새벽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 하노이로 떠났다. 단돈 5만원에 편도 비행기를 샀지만 급행 비자 발급으로 인해 10만원을 써버리는 어이없는 경험을 하고, 비행기 비상구 좌석에 처음 앉는 행복한 경험과 함께 여행이 시작되었다. 




오기전에 구한 카우치서핑 호스트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집 주소를 받고 택시를 타고 출발했지만 생각보다 비행도 늦었고 도착비자 발급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새벽 2시에 호스트의 집으로 택시를 타고 출발을 했다. 너무 늦은시간이라 너무 미안하고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서 걱정했지만 걱정과 달리 너무나 밝은 얼굴로 나를 반겨주며 오늘은 늦었으니 일단 자고 내일 아침에 밥먹으면서 얘기 하자고 나를 배려해 주는 모습에 너무나도 고마웠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호스트와 호스트 룸메이트랑 함께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밥을 먹으러 갔다. 친구들이 소개해준 식당은 정말 로컬 반미 맛집이었는데 그 동안 내가 먹어본 반미와는 빵의 모양이 약간 달랐다. 하지만 역시나 똑같이 너무나도 맛있는 반미였다.



밥을 먹고 대학생인 친구들은 학교에 가야한다며 어디 가고 싶은데 있으면 그랩택시를 불러서 돌아다니라고 했다. 나는 이미 동남아 여행을 꽤나 즐긴지라 그랩은 이미 써봤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친구들을 보내고 어디를 갈지 고민을 하고 있다가 일단 하노이에서 젤 큰 호수인 서호로 가서 돌아다녀 보기로 하고 그랩바이크를 불러 서호로 향했다.



서호에 도착한 후 쩐꾸옥 사원이라는 호수 중간에 있는 사원에 가보기로 정해서 슬슬 걸어가다 보니 관광객들이 엄청 많아서 누가봐도 저기가 입구구나 생각하게 하는 곳으로 들어가니 보이는 큰 탑과 사원이 눈을 잡아 끌지만 정말 말도 안되는 42도의 날씨에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 대충 사진이나 찍고 에어컨있는 아무곳이나 들어가서 빨리 쉬고싶다는 욕구가 뿜뿜...



젤 더울시간을 카페에서 피하고 나서 어디를 갈지 고민을 하다가 기찻길 마을을 가보기로 생각하고 다시 그랩바이크를 불렀다. 오토바이를 타고 하노이를 돌아다니니 정말 베트남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중에는 사람들이 정말 베트남 사람으로 본 건 안비밀...)

사실 이런 역사적인 유적지나 도시에는 큰 매력을 못느끼는 나의 여행 스타일상 별 감흥은 없었지만 정말로 이곳에 기차가 지나가나 궁금하기는 했다.



기찻길 마을을 구경하고 너무 배가 고파서 근처 식당에서 다시 한번 반미를 먹고 쉬다가 다음 목적지를 오다가다 자주 보인 롯데타워로 정하고 롯데타워로 출발했다. 롯데타워 안에 위치한 롯데마트에서 치약과 칫솔, 비누를 사고 꼭대기 층에 있는 전망대로 향했다. 생각보다 비싼 입장료가 있으니 차라리 루프탑 바를 이용하면서 전망을 보는 걸 추천한다. 나름 이쁜 야경이지만 내가 사는 대전의 야경보다도 큰 감흥이 없었다. 하지만 이 도시 전체에서 내가 젤 위에 있는 기분이 들고 높은 곳에 있어서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서 시원해서 기분은 좋았다. 이후 집에 돌아가는 중 엄청난 비와 바람을 만나서 도시 곳곳에 물이 넘치고 공사장 안전 펜스가 무너지는걸 보고나서 역시나 내 여행운은 최고다 라는 생각을 하며 오늘 하루가 끝났다. 이제 하노이에 2일만 더 있다가 하롱베이로 떠난다. 내일은 어떨지, 이번 여행의 시작은 참 덥다 등 이런저런 생각과 함께 50일 중 첫 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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