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r Andy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여행 #2 본문

여행/베트남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여행 #2

Traveler Andy 2018. 7. 9. 11:57

아무것도 한게 없는 하노이 2일차를 건너뛰고 바로 하롱베이 1박2일 크루즈 투어로 넘어왔다 ㅎ.

하롱베이 1박2일 크루즈 투어는 너무나도 갑자기 호안끼엠 근처 여행사에서 예약하게 됬다. 처음에는 200불을 불렀지만 여기저기 발품팔다 보니 130불까지 깎았다. 그러나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우리 배에 젤 싸게 온 친구는 80불, 젤 비싸게 온 친구는 200불까지 다양한 가격대가 존재했다. 만약 하롱베이 투어를 가실 분이라면 여기저기 많은 여행사를 돌아다녀 보는 것 을 추천한다. 



하롱베이에 도착하게 되면 선착장에서 잠시 대기한 뒤 작은 배를 타고 나가서 큰배로 갈아타는 시스템이다.

큰 배에 도착하면 각자의 방을 배정 한 뒤 키를 받고 짐을 풀고 나서 점심을 먹는 시스템이다. 나는 나름 맛있게 먹었지만 그 중 몇몇은 밥이 입에 안맞아서 힘들어 했으니 하롱베이에 가실 분이라면 참고하는게 좋을 것 같다.



하롱베이에 오는 모든 사람들이 가는 송 솟 동굴로 가는 길. 도착하면 느끼겠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조금은 답답하고 짜증나고 힘들다. 발디딜 틈도 없는 계단을 올라 동굴로 들어가면 누가 우리 일행인지 알수 없는 환경에서 구경을 하고 투어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친구들과 사진을 찍는다. (동굴에 한국인 패키지 팀이 있어서 몰래 가이드 설명 들은건 비밀 ㅎ) 사실 동굴은 큰 감흥 없었지만 동굴 입구와 동굴 출구에서 보이는 뷰가 너무나 매력적이 었다.



동굴에서 나오면 티톱 아일랜드로 향한다. 티톱 아일랜드에선 전망대까지 올라 하롱베이의 전경을 구경하거나 해변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데 너무 힘들어서 전망대는 포기하고 보이는 것 과 같이 똥물에서 수영을 택했다. 생각과 다르게 냄새가 난다거나 쓰레기가 떠다니는 환경은 아니어서 나름대로 만족하고 수영을 즐겼다. 티톱 아일랜드 구경이 끝나면 다시 배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일몰을 즐기며 술을 먹다가 자면 되는 일정이었다. 정말 멋진 일몰을 보고 세계 곳곳에서 온 친구들과 맥주파티를 즐기다가 자러 갔는데 정말 재밌는 친구들이라 여행이 끝난 지금도 생각이 난다.



사실 하롱베이 투어가 가격대비 만족이었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물음표다. 하롱베이 투어보다 훨씬 싼 닌빈에 짱안, 땀꼭 그리고 태국 코사무이에서 한 해상 국립공원 투어가 더 좋았다. 하지만 하롱베이에서 본 수 많은 크루즈와 일몰, 진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있는 장면은 참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었다. 나처럼 액티비티적인 여행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지만 잠깐의 여유와 바다와 멋진 풍경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정말 추천하는 투어였다.